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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현 기자의 몸 다이어리] 한달 만에 숨었던 쇄골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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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은 약 먹어야 할 단계 탈출

건강한 몸만들기에 돌입한 지 꼭 한 달. 그동안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체중은 첫 측정 당시 72.6㎏에서 70.9㎏으로 4주 만에 1.7㎏이 줄었다. 이에 비해 골격근량이 26.0㎏에서 3주 만에 26.8㎏으로 0.8㎏ 증가했다. 그 덕분에 체지방률이 34.4%에서 32.1%로 떨어졌고, 체질량지수(BMI)는 27.2에서 26.7로 내려갔다. 깜짝 놀랄 만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근육량은 다소 늘고, 체지방은 줄어든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혈압이다. 2기 고혈압 수준이던 161/113㎜Hg에서 고혈압 전 단계인 129/94㎜Hg까지 내려갔다. 아직 정상 혈압인 120/80㎜Hg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할 단계는 벗어난 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예전보다 배가 쑥 들어갔다는 얘기들을 했다. 실제 복부지방률도 0.92에서 0.87까지 떨어졌다. 운동 후 거울을 보니 그동안 숨어 있던 쇄골이 화석 발굴하듯이 서서히 형태가 드러난다. 수치와 상관없이 기분 좋은 변화다.

운동은 강도를 조금씩 높였다. 체력이 좋아진 덕분이다. 플랭크를 하는 시간도 30초에서 1분은 버틸 수 있는 정도가 됐고, 다리가 터질 것 같던 스쿼트도 세트당 20회에서 30회로 늘렸다. 조 킴 트레이너와 함께 1주일에 2차례 근력 위주의 서킷 트레이닝을 하면서 가슴 운동을 하는 벤치 프레스도 시작했다.

운동을 하고 식단을 지킬수록 조급증이 들었다. 기대한 만큼 체중이 줄지 않는다. 1주일에 700g 정도만 빠져도 괜찮다는데 별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 몸은 무섭도록 정직했다. 주말에 고구마 대신 흰 쌀밥을 조금 먹어도, 늦은 밤 허기를 달래려 말린 블루베리를 털어 넣어도 고스란히 다음 날 체중계 바늘이 달라졌다.

닭가슴살도 물리기 시작했다. 퍽퍽한 고구마와 닭가슴살을 먹는 자체가 고역이다. 잡곡밥은 도시락을 싸기에 너무 번거롭다. 고심 끝에 닭가슴살과 배추 또는 양배추, 바나나와 함께 볶아봤다. 먹기가 훨씬 낫다. 특히 바나나와 닭가슴살 볶음은 눈이 확 뜨인다. 요즘 유행하는 '단짠단짠' 맛이 난다.

그래도 청탁금지법은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법 시행 1주일 전부터 2주간 저녁 약속이 일정표에서 싹 사라졌다. 그 덕분에 술자리를 피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

장소 협조 두다 피트니스

운동 및 식단 도움 조 킴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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