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어린이 환자들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지금보다 한두 곳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대구에는 달서구 한영한마음아동병원이 유일하게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 중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오후 11~12시, 휴일 오후 6~10시까지 등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어린이'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시가 진행한 달빛어린이병원 사전 수요 및 참여 의향 조사에서 지난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취소했던 시지열린아동병원이 재지정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 남구의 한 정형외과병원도 달빛어린이병원 참여 의향을 밝혔다. 시는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인 정식 공모에 시지열린아동병원이 신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보다 진료시간을 1시간만 더 늘리면 운영 기준에 무난하게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청 의향을 밝힌 정형외과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고, 내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만 있어 지정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추석 연휴에 21개 병원을 당직 의료기관으로 지정, 운영해 보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더라도 경증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면서 "중증 환자는 소아응급센터로 즉각 이송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정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최근 권역별로 의원들을 묶어 순번제로 운영하거나 의원별로 특정 요일을 정해 야간진료를 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연간 지원금도 종전 1억8천만원에서 4억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과 개원가는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동네 병'의원이 타격을 입는데다 의사 한두 명이 근무하는 동네의원의 특성상 잦은 야간 근무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인건비도 상승한다는 것이다.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간호 및 검사 인력이 야간 근무를 꺼리고, 인근 약국과도 영업시간을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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