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 민속학과 임재해(사진) 교수가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이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국내 인문사회계열 교수 1만877명이 국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의 'H인덱스'를 분석한 결과, 임 교수는 사학 분야 논문왕으로 평가됐다.
H인덱스는 교수 등 연구자 논문의 성과'영향력을 잣대로, 발표한 논문의 양과 질을 동시에 따진다.
임 교수의 H인덱스 인용지수는 13인데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가운데 피인용 횟수가 13 이상인 논문이 13편 있다는 의미이다.
또, 임 교수는 현재 32권의 단독 저서와 34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해서 양적으로도 풍부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민속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조사 활동으로 마을민속보고서를 30여 권 출판하고, 개인적으로 마을문화 연구서와 조사방법론 등을 저술함으로써 마을학파를 이루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임 교수가 인문대학 교수 5명과 함께 쓴 '안동문화로 보는 한국학'이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의 '2016 세종도서'(학술 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안동대 배영동(민속학)'정진영(사학)'윤천근(철학)'이종호(한문학)'이지영(국문학)'임재해(민속학) 교수가 전공별로 학문 관점에서 안동문화를 조명했다.
지난 2013년에는 임 교수의 책 '마을문화의 인문학적 가치'(민속원)가 대한민국학술원으로부터 올해의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으며, 2006~2007년에는 임 교수 논문이 'KCI지수'(논문인용지수) 상위 논문에 2편이 선정되기도 했다.
임재해 교수는 "논문이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그만큼 학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므로 연구활동을 더 골똘하고 더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앞선다. 논문을 많이 쓰고 널리 인용된다고 해 '논문왕'이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인문학자는 왕을 거부하고 시민을 지향하며, 특히 민속학자는 민중적 삶을 지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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