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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탕이 반대하는 호텔 온천…주변 상인들 "물 부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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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산 600t 규모 온천 활용, 2,300여㎡ 온천수영장 추진…15일간 주변 환경평가 진행

호텔수성(구 수성관광호텔)이 온천수영장 조성을 추진하면서 주변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대중목욕탕인 수성하와이 등 주변 상가들은 호텔수성이 대규모 온천수영장을 만들 경우 물 부족으로 경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텔수성은 지난 6월 호텔 뒤편에 있는 법이산 지하 1천여m에서 600t 규모의 온천을 발견했다고 수성구청에 신고했다. 또 "해당 온천수를 이용해 전 객실에 온천수를 공급하고 신관 옥상에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2천300여㎡ 규모의 스카이 대온천수영장을 조성하겠다"며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그러자 수성하와이 등 주변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수성하와이는 수성유원지의 대표적인 대중목욕탕이다. 이들은 "호텔 수성이 지하수를 모두 뽑아서 사용하면 지하수가 메마를 가능성이 매우 커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주변 상인들이 반발하자 수성구청은 "인근 목욕시설인 '수성하와이'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호텔 수성에 보완을 요청했다. 호텔수성과 수성하와이가 이용하는 지하수의 물줄기가 이어져 있으면 한쪽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양측은 조만간 온천 전문 검사기관을 통해 주변 환경평가를 할 예정이다. 15일간 진행되는 이 검사에서 인근 온천 및 지하수공에 대한 영향 유무를 판단한다.

호텔수성 관계자는 "인근 업소와는 300m 이상 떨어져 있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천 사업은 영향 평가가 끝나는 대로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수성하와이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조심스럽다. 걱정과 우려를 하면서 지켜보고 있고, 구청에서 객관적으로 처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주변 상가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호텔수성의 온천 개발 사업은 상당 부분 축소 운영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영향이 없다고 해도 향후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해 원만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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