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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靑 수석비서관 일괄 사표 제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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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비서실장도 사표 받아

우병우·안종범 퇴진 기정사실

'문고리 3인방'도 물러날 듯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표를 받아들이고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총괄수석의 퇴진이 기정사실화되고 문고리 3인방의 거취 정리도 뒤따르는 등 청와대의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석비서관 교체 대상으로는 '최순실 사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우 수석과 안 수석을 비롯해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등은 물론 대다수 수석들까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대통령은 야권에서 압박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과 관련 황교안 국무총리 교체와 함께 일부 내각 개편에 대해서도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밤 10시 33분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저녁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은 조만간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대대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원종 비서실장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28일 사실상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 비서실장은 28일 오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변함없으신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됩니다. 축복 넘치는 날들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원종'이라는 문자를 보내 심경과 거취에 대한 고심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비서실장이 더 이상 출근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의 인적쇄신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비서실 동반 사퇴를 유도하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 이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다음 날인 지난 26일 박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김재원 정무수석이 28일 밝혔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저희도 언제든 때가 오면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 난국을 수습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주말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일괄 사표를 지시함에 따라 토'일요일 최종적으로 참모진 개편을 마무리 지은뒤 31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전후해 개편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야권 등 정치권의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만큼 황 총리 교체를 포함한 내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대한 입장도 내주 중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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