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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전 조선에 온 푸른 눈의 신부들 '위대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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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박해 다룬 '시간의 종말' 개봉…김대건 신부 역에 배우 황건 주연

100여 년 전 조선에 온 푸른 눈의 신부들, 바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이다.
100여 년 전 조선에 온 푸른 눈의 신부들, 바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이다.

푸른 눈의 신부들은 '왜' 조선으로 떠나오게 되었을까?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 영화 '시간의 종말'(감독 김대현)이 11월 3일(목) 개봉한다.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펼친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신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830년대에 파리외방전교회는 처음으로 동방의 끝에 있는 나라, 조선으로 선교사를 파견한다. 모방, 샤스탕, 앵베르 등 3명의 신부는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다. 새남터는 얼마 뒤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곳이기도 하다. 이후 조선에 입국한 신부 중 9명도 역시 순교하고 만다.

그러나 그들 덕분에 조선은 자생적으로 천주교 교리의 꽃을 피우게 된다. 그들의 숭고한 삶,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가 한국 및 유럽의 천주교 성지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최근 김기덕 감독의 영화 '그물'에도 출연한 배우 황건이 내레이션 및 김대건 신부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완성도 높은 음악 영화로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양성원이 이끄는 '트리오 오원'과 채재일 서울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이 협연하는 올리비에 메시앙 작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등 아름다운 선율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음악을 타고 영화는 현재와 과거, 프랑스와 조선을 넘나든다. 올해 열린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로 선정됐을 정도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대구에서는 메가박스 대구, 동성아트홀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10월 30일 자 천주교대구대교구 주보 지참 시 현장 발권에 한해 관람료 1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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