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보건소가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상대로 트라우마 치료에 나선다.
중구청은 5일 심리상담 전문요원들을 서문시장에 배치해 화재 피해로 인한 외상(트라우마) 후 스트레스성 장애를 호소하는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구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이날 오후 3시쯤 시장 입구에 있는 계성빌딩 2층 사무실을 꾸리고 본격적인 심리지원에 들어갔다.
센터는 상인들의 요청이 있으면 즉각 심리상담에 들어가 재난 경험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을 완화해 일상생활에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상인은 전문적인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 연결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로 구성된 정신보건전문요원 7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현장에서 대기하며 상담이 필요한 상인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또 4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에 24시간 심리상담 전화(1577-0199)를 안내하고 언제든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선란 정신건강증진팀장은 "화재 같은 재난은 그 자체가 외상이며 짜증, 분노, 죄책감 같은 스트레스 반응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방치하면 우울증과 같은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심리상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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