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세계의 명화 '세렌디피티' 17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우연한 행운'을 뜻하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각자의 애인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던 조나단(존 쿠삭)과 사라(케이트 베켄세일)는 마지막 남은 장갑을 동시에 고르게 된다. 첫눈에 서로 호감을 느끼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애인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아주 짧은 데이트를 마치고 조나단은 사라에게 이름과 연락처를 묻지만 그녀는 답하지 않는다. 운명 같은 사랑을 믿는 사라는 운명에 자신의 미래를 걸어본다. 자신이 갖고 있던 소설책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는 헌책방에 팔겠다고 한다. 그리고는 조나단이 우연히 이 책을 손에 넣으면 그것이야말로 자신들의 운명이라고 말한다.
사라는 또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힌 지폐를 사탕 값으로 지불하고 그 지폐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면 그것 역시 운명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지고 몇 년 뒤 운명처럼 재회한다.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로맨틱한 상상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두 주인공은 마냥 앉아서 운명적 사랑이 오기만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조나단과 사라는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상대방을 찾아 길을 나선다.
피터 첼솜 감독은 데뷔작인 '내 노래를 들어라'(1991)를 시작으로 로맨틱코미디물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왔다. 사랑을 찾고 행복을 이야기하는 그의 화두는 최근 국내 개봉했던 '꾸뻬씨의 행복여행'(2014)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영화로 사랑과 행복을 전파한다. 러닝 타임 9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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