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이전 장소가 상주로 결정되면서 이전터 개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년 마련된 '학정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전체 60만1천588㎡ 가운데 도로와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 용지를 제외한 33만4천930㎡가 중점개발 대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농업기술원 인근에 있는 칠곡경북대병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과 연계한 '의료연구 클러스터'에 주거'업무'문화 기능을 더한 도시로 계획이 잡혀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시행은 부지 소유자인 경상북도개발공사가 맡는다.
중점개발 대상 지역에는 ▷경북대병원 칠곡분원 확장을 위한 '종합의료시설 용지'(9만7천973㎡) ▷경북대(병원)와 연계한 의료 관련 R&D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의료 R&D 용지'(3만5천752㎡) ▷의료서비스산업, 공공시설 등과 연계한 시설이 들어설 '특별계획구역'(1만7천401㎡) 등이 마련된다. 공동주택 용지(14만8천996㎡)에는 인구 1만여 명 규모를 목표로 아파트 3천736가구가 들어선다.
특히 지구단위계획 당시 경북대 칠곡캠퍼스 예정 부지가 2010년 2만1천659㎡에서 8만6천442㎡로 대폭 확대됐다. 이곳에는 경북대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등 4개 단과대학이 이전하는 것으로 계획된 상태다. 경북대 관계자는 "지난해 의생명과학관 1, 2호관이 완공됐지만 농업기술원 이전이 늦어지면서 나머지 단과대학 이전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앞으로 칠곡캠퍼스 부지 매입 재원 마련 등 세부 계획 수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전지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조속한 사업 시행을 촉구했다. 정병인 대구칠곡지역발전협의회 회장은 "칠곡은 대구의 베드타운이 되면서 발전 동력을 잃었다"면서 "'메디컬 콤플렉스'로 특화하면 지역 개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이전이 완료되는 2021년에 개발을 시작하면 너무 늦으니 경북대 의대 이전을 우선하는 등 일부 계획을 앞당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북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농업기술원 이전지가 결정되면서 주민들은 개발이 바로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 3년이 소요되는 시험재배지도 이전해야 해 당장은 개발이 어렵다"면서 "앞으로 시험재배지까지 옮겨가면 대구시와 협의해 세부 시행 계획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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