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가 올해 첫 완투승으로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커쇼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1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째를 수확했다.
공 99개를 던져 경기를 마친 커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0구 미만 13탈삼진 완투' 기록을 수립했다. 이제까지 메이저리그에는 4명의 선수가 '100구 미만 12탈삼진'을 달성한 바 있다. 그 중 한 명은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83)로 1964년 6월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9이닝 97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마침 이날 커쇼는 쿠팩스가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대기록을 달성했다. 쿠팩스의 후계자로 인정받는 커쇼는 경기 후 "오늘 경기장에 온 쿠팩스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던 경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커쇼는 전반기를 19경기 14승 2패 132⅓이닝 159탈삼진 평균자책점 2.18로 마감했다. 그가 전반기를 14승으로 마감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선발 출전과 승리, 이닝 부문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린 커쇼는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 걸음 다가갔다.
커쇼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홈런 2개를 앞세운 다저스는 전반기를 61승 29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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