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체들이 올해의 키워드로 '불확실성'을 손꼽았다. 대내외 여러 악재가 겹쳐져 경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본 것이다. 올해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는 업체도 대부분이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달 4~15일 지역 제조업체 20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대내'외 리스크와 사업계획 방향' 결과를 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대구 제조업체들은 대내적으로 '달라진 노동환경'(38.8%)을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답했다. 그다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34.9%)을 꼽았고, '가계부채'(7.1%)와 '반기업 정서'(6.8%), '에너지믹스 변화'(3.2%) 등이 뒤를 이었다.
대외적으로는 '환율 변동'(29.9%)을 가장 큰 요인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27.2%)와 '통상마찰'(14%), '중국 사드보복'(14%), '북핵 리스크'(11.6%) 등도 위험요소로 봤다.
새해 사업계획 방향에 대해선 83.3%가 보수적으로, 16.7%가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현상유지'(47.3%)가 가장 많았고, '사업 구조조정'(15.0%), '해외 신시장 개척'(12.4%), '사업 확장'(8.0%), '대내외 리스크 관리'(6.2%), '노후기계 교체'(5.8%), '인력증원'(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대비 올해 투자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도 82.2%로 높았다.
한편 올해 한국경제 키워드로 '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시계'(31.4%)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내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담되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 많은 뉴스
"쿠팡 멈추면 대구 물류도 선다"… 정치권 호통에 타들어 가는 '지역 민심'
'이혜훈 장관' 발탁에 야권 경계심 고조
李 '기본소득' 때렸던 이혜훈, 첫 출근길서 "전략적 사고 필요"
이혜훈 "내란, 민주주의 파괴하는 불법 행위…실체파악 잘 못했다" 사과
"KTX 입석 커플이 특실에게 자리 바꾸자"…"거절하니 '싸가지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