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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괴문서 나돌고, 공천 헛소문 시끌…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 벌써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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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의원·현역 단체장 냉기류…행사장 와서 서로 모른척 하기도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초부터 경북 도내 곳곳에서 과열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북 한 기초자치단체에는 최근 정체불명의 괴문서가 떠돌았다. 지난 연말 한 언론사가 진행한 이 지역 자치단체장 여론조사 결과 유출본이라는 설명과 함께였다.

이 문서에서 1위에 오른 출마 예정자 측은 즉각 자신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다른 출마 예정자들은 "유출됐다는 자체가 조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구 A국회의원 측도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확인조차 어려웠다. 결국 이 매체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괴문서는 사실무근으로 판명 났다.

A의원 측은 "이번 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소문으로 요즘 지역구에서 처신이 많이 곤란하다"며 "지역구 행사장에 가던 중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와 입구에서 만나 같이 이야기하며 들어갔더니 현직 단체장 측에서 언짢아했다. 또 다른 곳에선 다른 출마 예정자와 옆에 앉았는데 이를 두고도 '힘 실어주기'라는 둥 온갖 소문이 무성했다"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푸념은 주로 경북 초선 의원 측에서 많이 나온다. 최근 신년맞이 행사에서 경북에 지역구를 둔 초선 B국회의원은 지역구 자치단체장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양측은 서로 보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던 두 사람이 일부러 못 본 체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B의원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현직 단체장 대신 다른 후보에게 공천을 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언론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관심을 두느라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시'군에서는 벌써부터 기초단체장 선거 분위기가 과열돼 있다"며 "공천을 둘러싸고 현역 의원과 기초단체장 간 냉기류 소문이 도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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