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地選 때 자유 대한민국 지켜야"…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

수도권까지 표심 북상 위해 'TK 보수결집' 호소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의원, 이재만 전 최고위원, 홍 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자유한국당은 8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사실상 첫 출정식을 열었다. 당의 전략적 근거지인 대구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붐을 일으키고, 지역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였다.

한국당은 이날 대구와 경주에서 각각 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를 열고 대구경북(TK)에서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홍준표 당 대표는 대구 행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홍 대표의 대구 방문은 7일 마감한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이후 처음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5'9 대선 당시에도 TK 보수 표심을 바탕으로 끌어올린 '동남풍 표심'을 수도권까지 북상시킨다는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집토끼' 대구의 든든한 지지를 바탕으로 흔들리고 있는 낙동강 벨트와 수도권까지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단에는 '승풍파랑'(乘風破浪'부는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쳐나간다)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당원들도 '강한 대한민국' '6'13 선거 압승'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에는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윤재옥, 곽대훈, 정종섭, 곽상도, 정태옥, 추경호 의원 등 대구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당은 행사에 1천500여 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고 추산했다.

같은 날 오후 경주에서 열린 한국당 경북도당 신년인사 행사장도 열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대구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경북도당 신년회는 경북도지사 경선을 방불케 할 만큼 당원들의 후보 응원전이 치열했다.

한국당 내에서 경북도지사를 다투는 김광림'이철우'박명재 의원, 김성조 한체대 총장, 김장주 경북도 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이 참석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완영 의원과 최근 구속된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경북지역 나머지 국회의원 11명도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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