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광식 북구청장 인터뷰…"역사·일상의 결합, 경제성장 동력될 것"

배광식 북구청장은 침산동 일대 근대산업유산 발굴을 '지역 역사성의 복원이자 정체성의 확립'이라고 정의했다. 배 청장은 "IMF 금융위기를 전후해 대기업들이 도심의 부동산을 대거 매각하면서 결과적으로 도심 공동화는 물론 역사성의 소멸까지 불러왔다. 이후 재개발 바람 속에 이런 도심 유휴지들도 매몰돼 버렸다"고 평가했다.

근대산업유산 발굴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역사'와 '일상'의 결합을 통한 경제성장 전략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배 청장은 "유럽의 오래된 도시들에서 궁전이 박물관'도서관으로 바뀐 곳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일상이 역사적 배경과 결합한 곳들을 부러운 눈으로 보고 있지 않느냐"며 "북구에서도 역사성 있는 장소들이 시민들의 활동무대가 되고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는 등 경제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향후 근대산업유산 발굴 및 육성에도 주민들의 이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공모 및 민자 참여 등 다양한 시도들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배 청장은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방향도 재개발'재건축이 아닌 재생과 활력 증진에 있는 만큼 정부 정책을 적극 활용하면 지역사회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배 청장은 "우리 마을과 지역이 이런 뿌리를 찾고 있음을 이제서야 지역사회에 알리게 됐다. 역사성에 대한 고증과 검증을 꼼꼼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