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이모저모

여창환(왼쪽부터) 매일신문 사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건배를 하며 신년 덕담을 나누고 있다. 정운철 기자
여창환(왼쪽부터) 매일신문 사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건배를 하며 신년 덕담을 나누고 있다. 정운철 기자

◇홍준표·김부겸 "마이크 잡기는 처음"

○…여야의 유력 정치인들은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소회를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지난 18년 동안 매일신문의 초대를 받아 재경 신년교례회에서 고향 선후배들을 봬 왔지만 이렇게 마이크를 잡기는 처음"이라며 발언을 하게 된 소감을 내놨다. 홍 대표는 이날 재경 신년교례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도당 신년 하례회가 열린 경주에서 동대구역으로 승용차로 부리나케 이동했으며 동대구역에서 가까스로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이와 함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신년교례회에서 20년 만에 마이크를 잡게 돼 매우 뜻깊다"는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홍준표 축사에 유승민 박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이날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서 조우했다. 두 사람이 공식 행사에서 만난 것은 지난 대선 이후 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홍 대표와 유 대표는 서로 얼굴을 확인했지만 직접 악수를 하거나 인사말을 건네지는 않았다. 대신 유 대표는 원내 교섭단체를 대표해 홍 대표가 단상에 올라 축사를 하자 박수를 쳤다. 공식 행사 뒤 홍 대표가 곧바로 행사장을 나가는 바람에 이날 두 대표의 조우는 얼굴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났다.

◇대구경북 과제 주제로 건배

○…이날 건배 제의에 나선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과 류목기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장은 최근 경제 현안과 대구경북 과제를 주제로 함께 잔을 나눌 것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최근 미국 경기를 비롯해 세계 경기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 경제가 세계적 호황의 기회를 살려 다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의지를 건배사에 담았다. 류 회장은 "어느 때보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화합이 필요하다. 지역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 양성을 위해 시도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건배를 제안했다.

◇민주당 인사들도 대거 참석

○…정권이 바뀐 뒤 처음으로 열린 신년교례회에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적지 않게 참석했다. 이상식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금주 중 현직을 정리하고 다음 주중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최근 김 장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출마를 권유받았다. 50대 젊은 기수가 대구를 살려야 한다는 강한 주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오중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도 경북도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했다. 역시 민주당의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이승천 전 국회의장실 정무실장은 대구시장 출마 질문에 대해 웃음으로 답했다.

◇"김부겸 잘생겼다" 웃음꽃

○…이날 행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중기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연이은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느라 여념 없는 모습이었다. 오 선임행정관은 참석자와 사진을 찍고 있는 김 장관을 보고 "이야, 김부겸 잘생겼다"라고 한마디 던져 크게 웃음이 터졌다. 또 다른 한 참석인사가 "'뽀통령'(뽀로로와 닮은 외모로 붙여진 별명)이랑도 사진 찍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조 의원을 바라보자 세 사람은 모두 함께 서서 같이 사진 남기기에 나섰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 참석자는 "세 사람 인기를 보니 정권 바뀐 게 정말 실감 나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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