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북한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낙관하고 있고, 선수들이 참가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특별출전자격(와일드카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크레이그 스펜스 IPC 미디어 국장은 8일(현지시간)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이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IPC가 북한의 참가를 위해 지난 수 개월간 북한 패럴림픽위원회와 협력해 왔다고 전했다.
스펜스 국장은 이어 평창패럴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기회가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에 북한의 노르딕 스키선수들에 대해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선수들의 장애등급 분류와 북한 선수들이 출전권 획득을 위한 대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스펜스 국장은 만약 북한 선수들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면 IPC는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와일드카드를 검토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은 2012 런던 하계패럴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에는 참가했지만, 동계패럴림픽에는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며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창 대회 참가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북한에 장비나 이를 위한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북한 패럴림픽위원회로부터 장비에 대한 요청은 없었다"고 답했다.
동계패럴림픽은 IPC 주최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도시에서 올림픽 폐막 직후에 열린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오는 3월 9∼18일 열흘간 개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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