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6개국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핵과 미사일 개발을 추진 중인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방문길에 오른 아베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 제재 강화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구촌 사회의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에 대해 법치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사울리우스 스크베르넬리스 리투아니아 총리는 일본 입장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앞서 마리스 쿠친스키 라트비아 총리도 이날 오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대북 압박 강화 요청을 받고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또 위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도 지난 12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할 수 없다"는 아베 총리의 요청을 받고 대북 제재 결의를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마루야마 노리오(丸山則夫)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위협이 전례 없는 것이지만 유엔 대북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한다면 북한에 매우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해 연안 3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맞서 이들 나라와 경제적 협력을 다지는 한편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 문제도 타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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