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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대통령' 파월 美연준의장, 상원 인준…내달초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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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은 23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제롬 파월(64)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5시 진행된 인준 투표에서 찬성 84표 대 반대 13표로 파월 지명자 인준안을 가결 처리했다.

애초 투표 결과는 찬성 85표, 반대 12표였으나 찬성표를 던졌던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나중에 반대표로 정정하면서 결과가 약간 바뀌었다. 인준 통과로 파월 지명자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뒤를 이어 다음 달 3일부터 제16대 연준 의장으로서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연준 의장직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린다. 연준 이사를 지낸 파월 지명자는 금융규제 완화에 찬성하면서 옐런 의장처럼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상을 통해 금융시장의 충격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12년 이사로 연준에 합류한 그는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된 이후의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 등 점진적이고 신중한 연준의 통과정책 골격을 유지해왔다.

따라서 그의 지명은 경기 부양을 통한 경제성장 목표 3% 달성 등을 위해 현 저금리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그가 옐런 체제의 기조를 당분간 이어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3차례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의 향후 과제는 미국 경제가 너무 과열돼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수준에서 경제 팽창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아울러 파월 지명자는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금융 규제들을 철폐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어느 정도로 수용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변호사 출신으로 명문 프린스턴대와 조지타운대학 로스쿨에서 공부한 그는 경제학 박사학위는 없다. 따라서 그는 30년 만에 경제학 학위가 없는 연준 수장이 되는 셈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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