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일 욕심 많은 며느리 때문에 몸이 고단한 시어머니

EBS1 '다문화 고부열전' 오후 10시 45분

성주에 며느리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베트남 며느리가 산다. 미미(29) 씨가 그 주인공이다. 집안 경조사 때마다 시부모님에게 용돈을 드리는 것은 물론 3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업가 며느리로 소문이 자자하기 때문이다. 미미 씨는 10동이 넘는 하우스에 베트남 채소를 심어 팔고 있다. 여름철 참외 농사밖에 수입이 없던 집안에 며느리가 이렇게 채소 농사를 키워놓으니 복덩어리가 따로 없다.

그러나 시어머니 이경삼(69) 여사는 이렇게 잘 나가는 며느리가 좋지만은 않다. 이 여사가 가장 불만인 것은 바로 며느리의 일 욕심이다. 미미 씨는 10동이 넘는 하우스도 모자라 더 늘리려고 야단이다. 이 여사가 더 화나는 것은 며느리 하는 일에 자신이 돕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 여사는 지금도 며느리의 채소 농사를 돕느라 입술이 부르트도록 일을 하고 있다. 이제는 며느리가 욕심을 그만 부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잘 나가던 며느리에게 위기가 닥쳤다. 하우스만 늘리고 제대로 돌보지 않아 채소들이 다 죽고, 설상가상으로 며느리의 건강에도 이상이 왔다. 이 여사는 실의에 빠진 며느리를 데리고 베트남으로 떠난다. 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굴러들어 온 복덩어리 며느리 그러나 고달픈 시어머니' 편은 25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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