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가 전 BBK투자자문 대표 김경준 씨로부터 돌려받은 140억원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가져가려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담긴 이 전 대통령 일가의 녹취 파일 내용이 공개됐다.
26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이 전 대통령의 조카 김동혁 씨와 다스 관계자의 2016년 녹음파일에 따르면 김 씨는 이 전 대통령이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를 통해 다스로부터 140억원을 받아가려 한 것으로 추측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김 씨는 이 전 대통령의 큰누나 고(故) 이귀선 씨의 아들로 다스 납품업체의 대표다.
녹취에서 김 씨는 "140억이 이상○ 그리 갔잖아. 그래갖고 통장하고 도장…갖다줬잖아. 140억 갖다 줬잖아. 지금 그래갖고는…몇 년 전에 '영감'이 시형이 보고 달라 그래 가지고 그렇게 된 거야. 시형이가 이상은 씨 보고 '내놓으시오' 그랬더니 난 모른다, 동형이가 안다 이래 된 거야"라고 말했다. 여기서 '영감'은 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26일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부품 업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관련해 "신뢰성이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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