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역사]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나치 독일의 강제 수용소이자 집단 학살장이었던 아우슈비츠가 1945년 1월 27일 소련군에 의해 해방됐다. 아우슈비츠는 요새화된 벽, 철조망, 발사대, 막사, 교수대, 가스실, 소각장 등을 갖추고 있다. 1941년 9월부터 이곳에서 가스 학살이 시작되었고, 1942년 1월부터는 이른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가 자행됐다. 1945년까지 100만 명 이상의 유대인과 약 50만 명에 이르는 폴란드인, 집시, 동성애자들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1945년 1월,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나치는 대량학살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막사를 불태우고 건물을 파괴했다. 그러나 소련군이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덕분에 아우슈비츠 수용소 건물과 막사의 일부가 파괴되지 않고 남게 되었다. 아우슈비츠에 있는 3개 수용소 중 이보다 20배나 큰 인근의 비르케나우 수용소는 독일군의 파괴로 흔적만 남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7년 폴란드 의회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건물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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