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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CHECK] 그림으로 읽는 빅히스토리

그림으로 읽는 빅히스토리

김서형 지음/ 학교도서관 저널 펴냄

이 책은 그림을 통해 다양한 층위의 역사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반 고흐의 '삼나무와 별이 있는 길'에서 초승달, 화성, 금성이 같은 하늘에 나타나는 '천체 결집현상'이 묘사된 것에서 출발해 별의 탄생 역사, 별과 관련된 신화, 인류의 우주관 변화 과정 등을 살펴보는가 하면, 모네의 그림에서 태양의 탄생과 태양이 인류의 예술에 미친 영향, 오늘날 지구와 태양의 관계를 살펴보는 식이다.

이 책은 빅뱅부터 혁명과 전쟁 이후의 현대사회까지 살펴보고 있다. 원숭이가 그려진 앙리 루소의 그림에서 다윈의 진화론과 논쟁의 역사를 발견할 수 있으며,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에서 신과 인간의 세계를 연결해주는 나무와 관련된 북유럽 신화를 이해하고, 생명의 근원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를 언급한다. "인류의 기원과 현재, 미래가 한 화폭에 담겨 있는 이 그림처럼 세상 모든 것은 그 나름대로의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의 기원을 연구하고 고찰하는 것은 다양한 생명체와 인간의 관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해준다"고 말한다. 220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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