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충격으로 6일 40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2,450대 초반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44포인트(1.54%) 떨어진 2,453.31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1%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54.73포인트(2.20%) 내린 2,437.02로 출발, 개장과 함께 2,44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3% 이상 떨어지자 통상 코스피 급락 때 반대로 급등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2.61로 전날보다 39.22% 올랐다. 장중에는 70% 넘게 치솟기도 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로 주요 지수 모두 폭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한때 1,500포인트까지 낙폭이 커지는 등 패닉 장세를 보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채권가격 약세, 주식 급락 등으로 미국 증시에서 투매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국내 증시도 크게 내렸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1.04%)를 비롯해 KB금융(-5.17%), 신한지주(-3.62%), NAVER(-3.19%), 삼성물산(-3.15%), SK(-2.76%)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크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내린 858.17로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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