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컬링 경기에서 '경북 의성의 딸' 우리나라 장혜지(21) 선수가 큰소리로 동료 이기정(23) 선수에게 외치는 작전 지시가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장에 있는 장혜지 선수 특유의 말투 및 높은 톤의 목소리가 중계진 목소리 못잖은 존재감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전달되고 있는 것.
컬링 종목은 선수들이 마이크를 착용한다. 경기 중 같은 팀원끼리 원활히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코치의 작전 지시 내용까지 공유하는데, 이게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생중계되는 것이다. 컬링 경기를 즐길 때 참고할만한 재미 요소다.
한편, 대한민국 이기정'장혜지 팀은 10일 오전 9시 5분부터 러시아선수팀과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을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다음은 장혜지 선수의 주요 작전 지시 어록.
"헐(hurry, 빨리 비질을 하라는 것)! 헐, 헐~ 더더더더더더!"
"얍(yap, '헐'과 같은 뜻)!"
"스윕(swip. '헐' '얍'과 같은 뜻)!"
"업(up, 비질을 그만하라는 의미)!"
"프리즈(freeze, 멈춰있는 스톤 앞에 닿을 정도로 정확히 멈추게 하는 것) 돼요?"
"웨이트(weight, 스톤의 무게) 좀 있어 보여요"
"좋은데, 약간 빠졌어요"
"라인 좋아요~ 그냥 계속 와요 오빠"
"반대로 와야돼 오빠"
"넉넉하게 잡아주세요"
"오우우워워~"
"그니까"
"아깝다"
"나쁘지 않아요"
"이건 어때요?"
"밑에 밑에"
"내가 빨간색(스톤) 치는 거 보고"
"이게 여기와서 붙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한 번 더..."
"어려워요 여기 너무 많이 돌아요"
"그럼 백(back)은 어때요?"
"많이 밀리면 더블(double) 나오죠?"
"약간 헤비(heavy, 스톤이 너무 세게 나가고 있다는 뜻)?"
"라인 좀 애매해"
"라인 굿(good)"
"끝까지 가야되요"
"확실히 이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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