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싱겁게 먹고 주 5회 운동, 꾸준한 관리가 최고의 예방책

고혈압은 가장 흔한 질병 가운데 하나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탓에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도 쉽지 않다.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그냥 방치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통계에 따르면 만성질환의 전체 진료 인원 수는 12.4% 증가했다. 그중 고혈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기준) 혈압이란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혈관이 손상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뇌졸중, 심근경색, 허혈성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시력 소실, 신부전 등이다.

따라서 가정이나 병원에서 혈압계를 사용해 규칙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5분 이상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다. 30분 이내에는 담배를 피우지 말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도 금물이다.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소금 섭취는 하루 6g 이하로 제한한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는 국물을 가급적 피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한다. 칼륨과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 채소를 많이 먹는 게 바람직하다. 술과 담배는 피하도록 한다. 평소 정상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혈압을 내려주고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압을 관리하는 데 좋다. 다만 운동을 시작하기 전 의사와 상담 후 운동 방법 및 운동량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혼자 관리하기 어려운 고혈압, 당뇨병을 동네의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가까운 공단 지사나 전화(1577-1000)로 문의하면 된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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