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 여진에 건축물 등 시설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1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포항시에 접수된 피해는 건축물 817건, 승강기'문 개방 등 12건, 초'중'고교 47건, 보경사 대웅전 등 문화재와 다중이용시설 38건 등 모두 914건에 달한다. 전날(오후 5시) 시가 발표한 피해 건수보다 560건 급증했다. 포항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13일 오전부터 읍'면'동별 피해 접수를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피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 피해는 전날과 같은 40명으로 나타났다. 36명은 병원 치료 후 귀가했지만, 4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지진 피해 임시구호소인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은 전날보다 7가구가 줄었다. 현재 체육관에는 189가구 397명이 거주 중이다. 이주를 앞둔 이재민 4가구 13명은 시내 모텔에서 지내고 있다.
이번 지진에 일시적으로 대피한 시민은 82가구 161명으로, 이 중 51가구 109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시는 이들을 위해 응급구호세트와 생필품 등을 현장 배치했으며, 텐트도 60개 추가해 운영 중이다. 대한적십자사도 급식 차량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해 1천650인분의 밥을 만들었다. 또 현장 의료 상황반과 재난심리지원반이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인성병원 정신과 전문의도 이재민 등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여진 이후 포항시가 진행한 C'D등급 건축물 긴급점검 결과에선 63곳 건축물 중 45곳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벼운 피해를 입은 건축물은 17곳이며, 한미장관맨션은 자체점검 계획을 하고 있어 점검 대상에서 빠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재민 대피소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여진으로 인한 추가 붕괴 및 연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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