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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 1당 '아슬아슬'…地選 현역의원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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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10% 감점'에도 막지 못해…예비후보 등록 시작, 지도부 초조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 출마 단속 작업이 무위에 그칠 조짐을 보이면서 원내 1당이 뒤바뀌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도부 만류에도 13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제1당인 민주당에선 소속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예상대로 진행된 반면 제2당인 자유한국당에선 의원 단속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현역 의원이 출마한다면 당규에 따라 10% 감점을 주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며 금배지 사수 작전에 나섰다. 광역단체장 출마 의사를 표명한 의원들을 직접 만나 재고해 달라는 메시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이개호, 박남춘, 전해철, 박범계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시'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지방선거 출마자는 120일 이전 시'도당 위원장을 겸직할 수 없는 선거법에 따른 것이다.

당장 지도부가 흔들렸다. 이개호 의원은 광주'전남지역 유일한 당 소속 의원이고,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은 의원 4명 모두가 당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의원 사수 전략에 실패한 지도부는 리더십 부재 논란은 물론 후속 인선 작업까지 겹치면서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등 여권 지지율이 높은 지역의 예비 후보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현역 의원 출마 러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원내 1당 사수 전략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원내 1당 위치가 야당에 넘어가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을 사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하반기 국회의장 자리도 내줘야 할 처지에 놓인다.

반면 한국당의 의원 사수 전략은 효율적으로 먹혀들어가는 분위기다. 현역 의원으로 광역단체장 출마를 고수하는 인사는 경북을 빼고 현재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철우 의원이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자 홍준표 대표가 직접 나서 뜻을 거두게 함으로써 현역 의원 사퇴 행보는 더 이상 따르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한국당은 박찬우 의원이 13일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의석 수가 116석으로 줄어 민주당과 5석 차이가 됐다. 12일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를 취소한 것도 당력 보강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한국당 소속으로 사실상 바른정당 활동을 해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3년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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