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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m에 김민석 있다면, 500m엔 차민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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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500m 깜짝 메달 도전 올 시즌 3차 월드컵 0.001초차 은메달…모태범보다 빠른 상승세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차민규가 훈련하고 있다. 2018.2.11/연합뉴스
11일 오전 강원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차민규가 훈련하고 있다. 2018.2.11/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희망 차민규(25)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깜짝 메달' 행진에 도전한다. 차민규는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500m에 출전한다.

차민규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이 부상과 부진으로 하락세를 탄 사이에 대표팀의 단거리 에이스 타이틀을 꿰찬 다크호스다.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시리즈에 나선 지 고작 두 시즌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두 차례나 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려나가고 있다.

밴쿠버올림픽 직전의 모태범과 비교해 보면 차민규에게 '깜짝 메달'을 기대할 만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차민규처럼 월드컵 출전 두 시즌째에 올림픽에 데뷔한 모태범은 그전까지 한 번도 시상대에 선 적이 없다. 500m에서 16위, 1,000m에서 9위에 오른 것이 각각 최고 성적이었다.

그에 비하면 차민규는 데뷔 시즌이던 2016-2017시즌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 시즌에는 3차 대회에서 1위와 불과 0.001초 차이로 개인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앞서 남자 1,500m 동메달을 차지했던 김민석(성남시청)에 이어 차민규도 '깜짝 메달'을 따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대표팀 안팎에서 감돌고 있다. 차민규 역시 "김민석의 경기를 지켜보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나도 일 한번 내보고 싶다"고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차민규 외에도 남자 단거리의 맏형 모태범과 김준호도 남자 500m에 출격한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모태범은 최근 3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풍부한 경험과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모태범은 밴쿠버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500m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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