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비후보 선거전 "톡톡 튀네"

유료 공약집으로 정책 알리고 컬링 인기 힘입어 의성 방문시장·재개발현장서 출마선언

6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톡톡 튀는 선거전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거 이슈가 잠시 소강상태에 빠진 데다 대구경북 정치 지형도 특정 정당 독주 체제가 막을 내리고 여러 정당이 접전을 펼치는 다자구도로 재편된 때문이다.

이진훈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20일부터 '이진훈 핵심 공약집'을 1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공약집에는 ▷10조 뉴딜정책 ▷공항 존치 확장 등 굵직한 청사진과 현안 해결 방안이 담겼다. 이재만 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도 지난주부터 공약집 '만사형통 대구'를 1천500원에 내놨다.

유료 공약집은 대구에서 시도된 적이 거의 없다. 이진훈 후보는 "참신한 공약만큼 표심을 움직이는 홍보는 없다. 인물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좋은 공약을 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열기에 편승한 선거전도 속속 펼쳐지고 있다. 남유진 한국당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경북 의성을 방문, 주민들과 함께 의성 출신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컬링과 적폐 청산 이미지를 접목한 이미지를 포스터로 제작, 인지도를 끌어올릴 복안을 짜고 있다.

경북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이철우 한국당 국회의원은 설 연휴 때 부인'자녀는 물론 장모와 손녀 등 온 가족을 페이스북 생방송에 등장시켰다. 이 의원은 방송에서 "우리 손녀가 '사드 집'에 가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사드 소녀'로 소문 났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색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전 경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경산시민들에게 드리는 상소문 낭독, 큰절 등 이색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권오섭 한국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남구 한 주택 재개발 현장에서 안전모를 쓰고 남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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