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폐회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하회탈과 탈춤 등 안동 콘텐츠가 한국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수단 입촌에서부터 폐회 때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각국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에는 양반과 각시탈 등 원색으로 제작된 하회탈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하거나 자국 국기 색 마스크를 쓴 선수들의 모습이 언론과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전통 탈 모양을 본떠 개성 있고 독특하게 잘 만들었다는 평을 얻으며 SNS, 경상북도, 안동시 홈페이지 등에 하회탈 마스크를 구입하고 싶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이 세계탈 150여 점을 전시한 '세계탈 전시관'을 통해 탈문화 중심도시 안동과 다양한 세계 탈문화를 알렸다. 이 전시관은 올림픽 개회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된다.
안동시와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올림픽 대행사인 CJ E&M과 공동으로 폐회일인 25일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한중 평화콘서트'를 개최해 올림픽 폐회를 아쉬워하는 선수단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두 기관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연이은 3번의 올림픽이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의 장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 국가인 중국의 여러 문화단체들과 협력해 이번 한중 평화콘서트를 기획했다. 이날 평화콘서트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최대 회원국인 중국의 여러 문화 단체들의 참여로 사천성 천국원 변검 공연과 웨이팡 백화무용단 공연을 비롯해 안동의 전통풍물굿패 참넋의 풍물 공연과 정가음악회의 국악 공연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하회별신굿탈놀이도 한국문화전도사로서 맹활약했다. 20일과 23일 강릉 올림픽파크와 평창올림픽 플라자 전통문화관, 오죽헌 등 세 차례의 공연을 통해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로서의 진수를 선보였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에서 성장한 소프라노 황수미가 개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세계에 감동을 선사하고 하회탈과 탈춤 등 안동의 콘텐츠가 문화올림픽의 한 축을 담당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안동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인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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