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이번 주 중에 첫 회의를 열고 '선거의 시작과 끝'이라는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한국당은 내달 말까지 후보 선정을 마무리하고 표밭갈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5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26일 오전 서울 중앙당사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이날 모임은 공관위 임명장 수여식 명목이기는 하지만 행사 이후 회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임명장 수여식 외에는 정해진 행사가 없지만 공관위원끼리 모여 상견례만 하고 헤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공천 관리 가이드라인과 후보자 공모 일정 등 개략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공관위는 이번 주부터 1주일 정도 후보자 공모 일정을 공지하고, 이후 열흘간 후보자 신청을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 우세한 곳은 후보자를 빠르게 확정하고, '흥행'이 필요한 곳에 대해선 공관위가 경선 결정을 내리며, 일부 지역은 3월 중순 이후 면접을 실시할 예정(본지 23일 자 5면 보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북도지사 경선은 지난 연말부터 현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출신 등 5명이 앞다퉈 나서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지만, 나머지 지역은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터라 향후 공천 일정 변수는 남아 있다.
지방선거 전 소속 의원들의 해외출장 자제령까지 내린 한국당은 내달까지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한 뒤 소속 국회의원 등 모든 당 자원을 총동원해 선거 흥행몰이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그간 전략공천 확대를 공공연하게 시사해 왔다. 한국당은 이달 초 전국위원회를 열어 전략공천 대폭 확대, 여성'청년'정치 신인 우대 등의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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