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루 사이 경남에서 전북으로 연극계 '미투' 폭로가 번지고 있다.
전주연극협회 소속 배우 송원(31) 씨가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당시 소속됐던 극단 '명태' 대표 최경성(50) 연출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자리에서 송원 씨는 "지난 2010년 1월 활동했던 '극단명태' 대표 최경성씨에게 성추행과 상습적인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송원 씨는 "최경성 대표는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고, 최근 밝은 모습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까지 나섰다. 당연한 사과를 요구함에도 이토록 많은 시간과 용기가 필요한 현실이 비참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경성 대표는 "나로 인해 상처받은 분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그 일을 가볍게 생각했던 나의 무지를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성 극단 명태 대표는 연극 겸 뮤지컬 연출가이다. 1987년 연극 '베니스의 상인'으로 데뷔했으며 2006년 전북연극제에서 연출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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