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통상전쟁 우려에 2일 1% 넘게 하락해 2,40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0포인트(1.04%) 떨어진 2,402.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이틀 연속 내렸던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0.79포인트(0.86%) 내린 2,406.57로 출발했다. 기관 매도에 외국인이 동참하면서 2,400선을 내주고 한때는 2,390 아래로 추락했으나 개인 매수세 덕에 하락 폭을 다소 좁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천72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외국인도 2천3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5천357억원어치를 담으며 지난달 7일(9천264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으나 지수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일괄적으로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무역분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 위축을 불렀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 영향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6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27%)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불거진 무역 갈등 우려가 국내 수출 관련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국내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약해진 상태여서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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