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임 2주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가소득 5천만원 3년 내 달성"

지난해 1조9천억 소득기여 성과…농업인 제값 받는 유통체계 구축

농협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브리핑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협은 지난해 농업 관련 사업 추진을 통해 농가당 185만원씩 총 1조9천743억원의 소득 기여 성과를 낸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천300억원 증가한 2조5천52억원의 소득 기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연차별 소득 기여 목표액을 2019년 2조9천782억원, 2020년 3조6천357억원으로 설정하고 조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농협은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농업 관측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안정적 농산물 수급 체계 확립과 축산물 수급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 구축, 농식품 연구'개발 기능 강화를 추진한다.

유통단계별 농식품 안전종합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농가 확대 추진,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 전면 시행 대응을 위한 교육 및 홍보, 330㎡(100평) 이상 농축협 판매장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확대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계란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권역별 계란 집하장을 오는 2020년까지 10개소를 확대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청년농업인 3천500명 육성을 목표로 후계 축산인 육성 및 인당 최대 30억원 한도 청년농 스마트팜 자금을 신설'지원하는 한편 농촌복지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 11월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멤버십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형 스마트매장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농사도우미 챗봇, 블록체인 고객 인증 시스템 도입 등도 추진한다.

김 회장은 "농업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해 범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겠다"며 "무허가 축사 적법화 지원단 지속 운영을 통한 축산농가 생산기반 안정화와 쌀값 상승세 지속 유지 등 현안 해결에도 농협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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