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시 30분쯤 대구 서구 신천대로 팔달교 지하차로 인근에서 A(38) 씨가 몰던 승용차가 차로규제봉과 가드레일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차 안에서 도로로 튕겨 나왔고, 뒤따르던 차량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뒤따르던 택시는 가까스로 멈췄지만, B(51) 씨의 승용차가 정차한 택시를 들이받으면서 택시가 A씨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전방을 잘 보지 못했다. 뒤늦게 택시를 발견하고 차를 세우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A씨는 해외 출장에서 돌아와 회사에 주차해 둔 차량을 가지고 귀가하던 길이었다"면서 "졸음운전 등이 1차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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