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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1천억원, 역대 최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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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9일 열린 \'2018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프리뷰 인 대구(PID)\'는 전년보다 늘어난 바이어'관람객 기록과 계약 성과로 주목받았다. 대구시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지난 9일 큰 성과 속에 막을 내렸다.

대구시'경북도 주최,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주관으로 7~9일 열린 '2018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프리 뷰 인 대구(PID)'에는 국내외 300여 개 업체와 바이어'관람객 등 2만4천820명이 몰렸다.

올해 17회째인 PID는 박람회 기간 관련 박람회와 함께 진행돼 의의를 더했다. 박람회 기간 '2018 대구패션페어(DFF)'와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이 동시 개최되며 섬유뿐만 아니라 패션, 기계산업을 통합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섬유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3개 박람회에 모인 업체 수를 합치면 총 555개에 이르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경제적 성과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에서 참가 업체들이 거둔 상담 성과 중 실제 계약으로 연결된 액수는 9천390만달러(약 1천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1%, 1.8% 오른 수치다. 이 외에도 PID와 함께 열린 '대구패션페어'는 전년 대비 52%나 증가한 500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융합과 혁신'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첨단 신소재도 대거 출품됐다. 단순히 고기능성 신소재뿐만 아니라 3D프린팅 소재,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연계 등 다른 산업과도 융합할 수 있는 기술들이 전시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군사용 고성능 섬유 신소재를, 다이텍 연구원은 물 없는 컬러산업 연구개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은 섬유업종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내 굴지의 섬유 업체들도 박람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영원무역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지역의 중소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마케팅 지원과 동반 성장을 약속하기도 하는 등 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이랜드 그룹,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신성통상, 형지어패럴 등 국내 패션의류 브랜드와 동대문 원단시장을 중심으로 한 국내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 생산 제품을 관심 있게 둘러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대구패션페어, 대한민국 국제기계전을 동시 개최해 모든 섬유패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박람회로서의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융합과 혁신을 통한 섬유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4차 산업혁명의 선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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