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정현(26위·한국체대)이 49일만에 다시 만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승부에서도 아쉽게 패했다.
정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달러) 8강에서 페더러에게 0-2(5-71-6)로 졌다.
올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정현은 한국 선수 최초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는 4강에서 페더러와 맞붙었지만 오른쪽 발바닥 부상 때문에 2세트에서 기권패했다.
호주오픈 이후 49일 만에 페더러와 재회한 정현은 세계 1위의 높은 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180점을 획득한 정현은 다음 주 세계랭킹 23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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