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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6연패, 팬들 "팀 최다 연패 기록(2002년 16연패) 갱신 10연패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 매일신문DB
롯데 자이언츠. 매일신문DB

롯데 자이언츠가 6연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개막 후 6전 전패를 기록했다. 연패의 늪에 빠졌다는 표현을 넘어 이젠 늪 깊숙이 빨려들어가 보이지도 않는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30일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홈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NC 다이노스에 5대 7로 패배했다.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 일부 팬들은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쓴 최다 연패 기록인 16연패가 머지 않았다는 자조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 기록 갱신까지 농담반 진담반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나 롯데 자이언츠가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년 프로야구 시즌 첫 홈 경기에서마저 얻은 패배였기에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욱 컸다. 한 관중의 말을 빌리면 이랬다. "손나은(걸그룹 에이핑크 멤버)의 시구를 보고 부푼 마음이 경기를 보고 산산조각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3회와 5회에 연거푸 실점, 0대 5까지 끌려갔다. 이때까지 손아섭과 이대호 등 중심 타선은 계속 침묵했다. 팀 타선 전체가 손에 방망이가 있는데도 쓰지를 못했다. 5회까지 안타 1개도 기록하지 못한 것.

이후 신본기와 김문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롯데 자이언츠는 2대 5까지 NC 다이노스에 따라갔다. 그러나 7회에 1점, 8회에 1점을 연달아 내주며 다시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다 9회말 150억원 몸값의 이대호가 팬들이 학수고대하던 홈런(2점)을 터뜨리고 이병규까지 홈런(1점)을 더하며 NC 다이노스에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결국 6패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5점을 취하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팀타율은 0.180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1할대에 머무르며 6전 6패의 확실한 근거를 드러내고 있다. 이대로 치면, 아무리 잘 던져도, 이기기 '정말' 힘들다는 얘기다. 장기 연패로 가거나 간헐적으로 승리하더라도 연패가 반복되는 시즌 흐름이 전망될 수밖에 없는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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