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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아토피 환자에 더 잔인한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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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질근질' 증상 악화 막으려면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는 게 보통이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사람들을 괴롭히는 봄,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가진 어린이라면 더 고생하기 마련이다.매일신문DB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는 게 보통이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사람들을 괴롭히는 봄,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가진 어린이라면 더 고생하기 마련이다.매일신문DB

미세먼지와 황사가 사람들을 괴롭히는 봄이다. 건강한 이들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데 노약자들은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건강한 어린이도 피부가 가렵거나 거칠어지는데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가진 어린이라면 더 고생하기 마련이다. 그런 만큼 요즘 같은 때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이고 재발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는 게 보통이다. 이 질환과 관련한 연구는 많았으나 아직까지 그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과 환경 요인, 면역학적 이상반응(알레르기 반응), 피부 장벽의 이상 등 복잡한 상호작용의 결과로 발생한다고 추정할 뿐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감염성 질환이 아니라 전염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가족 중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등 아토피 질환이 있다면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 대기오염과 주거 환경 변화 등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이 많아지거나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봄과 같은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다. 이때 아토피 피부염이 재발하고 증상이 악화하는 건 온도에 적응했던 피부가 갑자기 변한 날씨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 피부는 저항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워지고, 몸을 긁다 보면 해당 부위가 부어 증상이 더 악화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과 진단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 피부 병변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가려움증을 견디기 쉽지 않다. 가려워 긁다 보면 습진성으로 변하고, 가려움증은 더 악화한다. 긁은 자리가 코끼리 피부처럼 태선화(장기간 긁거나 비벼 피부가 가죽같이 두꺼워진 상태)해, 더 가려워지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흔한 피부병이다. 어린이의 약 10~15%가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도 증가 추세일 뿐 아니라 유병률이 20%라는 보고도 있다. 한 살이 지나도 아토피성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습진이 얼굴과 목에서 몸통, 팔다리로 퍼지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다고 볼 수 있다. 다수의 환자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가벼워진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한국인의 특징적 임상 양상을 고려해 별도로 진단 기준을 마련했다. 주 진단 기준(보조 진단 기준은 4개 이상) 가운데 적어도 2개 이상 해당해야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한다. 주 진단 기준은 ▷가려움증 ▷아토피 질환의 병력 혹은 가족력 ▷특징적 피부염의 형태와 분포(2세 이하-얼굴몸통팔다리의 폄 부위, 2세 이상-얼굴목굽힘 부위) 등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와 관리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데 서두르는 것은 금물이다. 재발과 악화를 막기 위해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평소 꾸준히 보습제를 사용하고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 약제를 사용하는 것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 국소면역조절제, 국소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하는데 증상과 환자의 특성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질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실내 온도(20~22℃)와 습도(45~55%)를 적절히 유지하는 게 좋다. 지나치게 자주 목욕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하는 게 바람직하다.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는 우유, 계란, 땅콩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들 음식을 먹었을 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 음식을 심하게 제한하면 영양 공급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게 좋다.

도움말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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