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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의 오브제를 활용한 화훼 장식] <10'끝>운동화 연출 그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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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새로 사주셨던 운동화, 라일락 진한 향기 어릴적 생각이…

운동화를 오브제로 보송보송한 토끼의 느낌을 빌려 식물을 장식했다.
운동화를 오브제로 보송보송한 토끼의 느낌을 빌려 식물을 장식했다.

미세먼지로 외출이 꺼려지는 날. 문득 어릴 적 추억과 함께 현관 앞에 놓인 운동화가 눈에 들어온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어머니가 새로 사주셨던 운동화. 친구들과 놀러 나가기에 정신없었던 어린 시절 무엇이 그리도 급했을까. 신발 갈아 신는 것도 잊고 한참을 놀다 집에 와 보니 실내화를 신은 채였다. 어머니께 한참을 꾸중 듣고 다음 날 어머니가 사 주신 새 운동화 걱정에 아침도 못 먹고 뛰어나가던 아침 마당엔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처럼 라일락이 진한 향기를 내뿜고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이러한 느낌으로 운동화를 오브제로 그린라이프 작업을 시작해 보자.

▷소재: 운동화, 묘이고사리, 아이비, 라일락

▷작업 과정: ①운동화 바닥 배수가 잘되도록 배수 구멍을 내고 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플라스틱망을 깔아준다. ②운동화에 굵은 마사를 바닥에 깔아주고 배양토를 넣어준다. ③묘이고사리와 아이비를 각각 심어준다. 이때 식물은 자연스럽게 운동화에서 자라난 것처럼 심어주는 것이 좋다. ④운동화의 부분 부분에 비단이끼를 붙여주고 나뭇가지와 돌을 끼워 넣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⑤어머니의 따스한 마음과 설렘을 운동화에 표현하기 위해 털이 보송보송한 느낌이 드는 토끼의 귀와 꼬리 모양을 만들어 운동화에 붙여준다. ⑥라일락을 한 줄기 꽂아 향과 색상을 더하여 완성한다.

▷작품 설명: 이 작품은 어머니께서 사주셨던 새 운동화에 담긴 따스한 사랑과 포근함, 그리고 새 운동화를 신고 날아갈 듯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토끼의 느낌을 빌려 표현했다. 토끼는 보송보송한 털로 덮여있어서 따스하고 포근할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하얀 토끼 굴에 따라 들어간 앨리스의 신비한 모험처럼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의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소재에서 따스함과 설렘이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식물의 선택도 중요하다. 늘 짝을 바꿔 신었던 기억이 있던 새 운동화를 모티브로 어린 시절의 운동화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표현했다.

▷관리 방법: 묘이고사리는 보송보송한 고양이 발 모양의 독특한 뿌리를 갖고 있어서 고양이발톱고사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통풍이 잘되고 습도가 유지되면 사철 푸른 잎을 감상할 수 있는 넉줄고사리과의 식물로 실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이다. 돌이나 나무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식물로 습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통풍을 좋아하므로 현관 입구에 놓고 감상해도 좋다. 아이비도 특별한 관리없이 잘 자라는 식물로 일주일에 2, 3회 충분한 물주기만 하면 된다. 직사광선은 피하고 실내 어느 곳에 놓아도 좋으며 오존과 미세먼지 정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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