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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 정상회담] 국군의장대 사열, 김정은 정상 국가 지도자 인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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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 참가 약식 진행…北 군수뇌 文 대통령에 거수경례, 정경두 합참의장은 악수만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군의장대를 사열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국군의장대 사열도 이번이 처음이다. 의장대 사열은 정상외교 때 선보이는 대표적 의전행사여서 김 위원장을 정상 국가의 최고지도자로 인정하고 예우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역사적 만남을 가진 뒤 문 대통령과 함께 전통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이 이동하는 동안 양쪽에선 호위 무사들이 장방형을 이뤘다. 두 정상이 전통가마를 탄 모양을 형상화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광장 중앙 단상에 오르자 국군의장대, 전통의장대가 사열 행사를 시작했다. 군악대 연주와 함께 육'해'공군으로 꾸려진 의장대는 지휘자의 '받들어 총' 구령에 맞춰 총을 비스듬히 위로 세웠다. 두 정상이 전통의장대 기수단을 지나갈 때는 '무령지곡', 의장대 사열 본행사 때는 '아리랑' '신아리랑 행진곡'이 연주됐다. 내빈 소개 및 퇴장 순서에선 웅장한 '위대한 전진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판문점 광장은 공간이 협소해 의장대'군악대'기수단 등 370여 명이 참가하는 정식 의장대 사열은 어려워 참가인원이 줄었고, 예식도 일부 생략됐다. 이날 사열 참가 인원은 총 300명 규모로 알려졌다.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 예포 발사 등 정식 의장대 사열 때 하는 의전도 없었다.

한편 의장대 사열이 끝나고 양 정상은 서로 공식 수행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군복 차림으로 참석한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공군 대장)은 김 위원장과 악수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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