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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방선거 공천 '역대 최악'…기초단체장 2곳 빼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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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경북 구미만 남아…초선 국회의원 과도한 물갈이, 중앙당 개입·사천 논란 키워

6'1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후보 공천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권기창 안동대 교수를 안동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기초단체장 공천이 발표되지 않은 곳은 이제 구미뿐이다. 대구도 유일한 기초단체장 미공천 지역인 동구청장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2일 마무리한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선 '역대 최악의 공천'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장 초선 국회의원의 과도한 물갈이 시도로 지역공동체가 편을 나눠 갈등을 겪을 판이다. 경북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현직 시장의 무소속 출마 선언 이후 주민들도 나뉘어 반목하고 있다"며 "형님 동생 하며 오순도순 살던 지역이 선거로 황폐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조정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오히려 갈팡질팡 행보와 매끄럽지 못한 경선 진행으로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빗발친다. 공천을 확정했다가 당협위원장의 반대를 이유로 번복하는가 하면 여론조사 경선을 치른 지역은 결과 발표 뒤 예외 없이 이의신청서가 접수됐다.

특히 현장 중심 공천 방침을 밝혔던 중앙당의 느닷없는 개입은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1일 현재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대구 동구청장 공천은 '전략공천→반발→경선→반발→공천자 결정→반발→경선' 과정을 밟으면서 유권자들을 등 돌리게 하고 있다. 당협위원장 간 의견 충돌이 발단이었지만 중앙당의 원칙 없는 개입이 혼란을 부추겼다.

또 한 지붕 두 집 살림을 꾸리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사이의 불협화음도 공천 파행을 부채질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주와 경산은 공천 작업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다.

이와 함께 범죄 경력이 있거나 역량이 의심되는 예비후보가 공천권을 따낸 사례도 적지 않아 사천(私薦) 논란도 여전하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상훈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자는 한 명인데 낙천자는 여러 명이다 보니 잡음이 크다. 당협위원장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후보자 자격 검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석호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경북은 한국당 지지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도전자가 많고 후보 간 경쟁도 격렬하다. 여론조사회사를 믿지 않는 분위기에 낙천자 수도 많아 공천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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