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인구 30만 시대에 산다] 지역 건강조사 10년째…유아·청소년·노인 맞춤 건강 서비스

달성군보건소는 유아기부터 올바른 구강건강 관리를 위한 '치아 미래 가꾸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달성군은 도'농 복합지역으로 대구 전체 면적의 48%를 차지하고, 국가산업단지 및 테크노폴리스, 대규모 주거단지 건설로 청장년층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 및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의료 취약 인구 또한 증가 추세로 보건의료 서비스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성군보건소는 8개 보건지소와 8개 보건진료소를 운영해 군민들이 건강 관련 서비스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4년 7월 옥포면에 주민건강증진센터를 신축해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건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신축, 양질의 공공 보건의료서비스

군은 공공보건의료 향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군 보건소를 이전 신축할 예정이다. 올해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6월 중 착공하고 오는 2020년 3월에 준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군 보건소 이전 신축이 완료되면 향후 30만 명 군민 시대에 대비한 보건행정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게 된다. 또 다사권역에도 건강복지관 신설로 명실상부한 권역별 지역건강증진 체계를 구축, 군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군 보건소는 현재 10년째 수행해 오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군민 건강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맞춤형 보건사업을 펴나가고 있다. 게다가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보건의료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역 전반의 각종 의료자원과 연계시키고 있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은 어릴 때부터, 5단계 건강교실 운영

군 보건소는 지속적인 산업 기반 확대와 인구 증가로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교육 수요에 발맞춰 유아 대상 건강생활 실천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월별 건강정보 알리미를 제작해 보육시설 내에 게시하거나 가정통신문을 배부하고 있다.

또 유아기부터 올바른 구강 건강관리를 위한 '치아 미래 가꾸기' 사업을 실시 중이다. 지역 내 유치원 3곳을 선정하고 만 4세 아동 210명을 대상으로 8회차 구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아 홈 메우기, 불소도포 등 꿈나무들의 치아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성장기 아동들의 영양관리'운동'성교육'위생교실'성장교실'5단계 건강교실도 운영 중이다. 편식 예방을 위한 바른 먹거리 알리기, 보건 교육, 성장 체조, 감염병 예방, 기침 예절, 체성분 검사 등을 통해 건강한 성인으로의 성장을 유도하는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5~7세 어린이 및 부모를 대상으로 '건강자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아이에 대한 관심과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또래 간의 협동심을 길러주고 있다.

◆비만 예방, 친구야 다 같이 운동하자

청소년의 비만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달성군 내 초'중'고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일 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친구야, 다 같이 운동하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바른 건강 습관 형성과 비만 예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참여 희망학교 중 비만율 비교를 통해 3개 학교를 선정한다. 각 학교에서 비만도 120%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체성분 검사, 학교별 희망 주제(영양, 바르게 걷기, 줄넘기 등) 교육, 8주 동안 매일 걷기 등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건강지킴이 사업을 수행 중인 학교 보건담당 교사들에게 보건사업에 대한 홍보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군 보건소는 각 학교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보건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청취 등 학교와 보건소 사이의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 보건소와 각급 학교는 지역사회건강증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MOU(업무협약) 체결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신바람 건강 프로그램

군 보건소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신바람 나는 운동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군내 9개 읍'면 지역의 경로당 및 마을회관 31개소에 운동 전문 강사(13명)를 파견해 놓고 있다. 낙상 예방과 근력 강화를 위한 요가, 댄스는 물론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자극 운동 등을 병행해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보건소는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적 안정감과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각 대학의 피부미용과 동아리와 연계해 얼굴, 경부, 손 마사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과 건강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절염 관리교실인 '내 관절이 어때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과의 협약에 따라 전문교육을 받은 방문간호사 8명이 지도자로 나서고 있다. 화원읍 등 4개 보건지소에서 주 1회 10주 과정으로 ▷관절 가동 운동 ▷근력 강화 운동 ▷심'뇌혈관질환 ▷영양 관리 ▷하절기 건강관리 ▷노년기 구강 관리 등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 UP! 기능 UP!' 장애인 재활운동

지적장애 주간보호시설과 연계해 시설 이용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주 1회 10주 과정으로 '건강+ 사랑마을 건강체중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하여 사전'사후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검사와 상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체육 강사를 초빙해 ▷안전하고 즐거운 신체 활동 ▷체중 관리를 위한 영양교육 ▷청결한 구강 상태 유지 등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아동의 후천적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장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군내 12개 초등학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강사와 함께하는 장애 발생 예방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척수 손상을 가진 장애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실제 사고 사례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과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더 많은 건강 문제에 직면하게 되고 취약한 건강 상태로 인해 만성질환이 조기 발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지체'뇌병변 장애인들에게 '건강 UP! 기능 UP!' 재활운동교실을 주 1회 10주 과정으로 운영한다. 여기다 ▷체성분 측정 및 상담 ▷전문강사를 통한 근력 강화 및 일상생활 동작 지도 ▷심뇌혈관 예방과 관리 ▷영양 관리'절주'비만 등 교육으로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있다.

◆소중한 나의 기억,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

치매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환자에 대한 올바른 보호 방법 등 다양한 치매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 경감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 1회 6주 과정으로 연 5회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 정신행동 증상, 치매 종류별 초기 증상, 위험요인 및 의사소통 방법, 치매 환자의 남아 있는 능력 찾기 등의 내용으로 꾸며졌다. 혈압 및 혈당검사, 우울증 선별 도구, 부양 부담 평가척도 등을 검사하게 된다.

특히 스트레스나 우울감이 높은 대상자는 달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로 상담을 의뢰하고 오랜 기간 동안 환자 부양으로 지친 치매환자 가족들의 정신건강도 꾸준히 챙기고 있다.

게다가 '소중한 나의 기억' 프로그램으로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원예'수공예'미술'신체활동 등 인지력 향상을 위한 활동과 혈압'혈당검사, 치매선별검사, 우울증검사 등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