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휴식기'(5월 21~7월 6일) 전까지 대구FC에 남은 경기는 두 경기. K리그1 잔류를 위해선 이 두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그러모아야 한다.
대구FC가 먼저 맞닥뜨리는 상대는 수원 삼성. 13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13라운드 경기로 수원과 일전을 벌인다.
문제는 수원 삼성이 대구FC엔 껄끄럽기 그지없는 상대라는 것이다. 수원은 11일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기도 하지만 올 시즌 순위를 떠나 대구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다. 대구는 지금까지 수원을 31번 만나 단 2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2승 8무 21패가 수원 상대 역대 전적. 최근 10경기 성적은 3무 7패, 지난해에도 3번 맞대결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3월 10일에 만나 0대2로 패했다.
그러나 지금은 천적이니 상대가 누구니 따질 처지가 아니다. 모든 걸 쏟아부어서 이겨야 한다. 관건은 골 결정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다. 대구의 11일 현재 슈팅 수는 164개로 12개 팀 중 1위다. 그러나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은 7개에 불과하다.
수원을 넘고 나면 전남 드래곤즈와의 사활이 걸린 한 판이 기다리고 있다. 대구는 19일 오후 4시 원정 경기로 전남과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보다 훨씬 더 신경 쓰이는 경기다. 이날 전남에 패하면 10위 가능성이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전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11일 현재 대구FC는 1승 3무 8패 승점 6점으로 꼴찌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1점 차, 10위 전남과는 5점 차다. 이날 전남에 이기면 승점차가 줄어들어 월드컵 휴식기 이후 하반기에서 따라잡을 가능성이 적잖지만 패하면 승점 차는 더욱 커져 하반기 레이스가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K리그1 최하위인 12위는 곧바로 강등, 11위는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강등이 결정된다. 10위를 해야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5경기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한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최강 전북 현대와 맞붙고, 상주 상무는 13일 오후 2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6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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