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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풍등 미세먼지 논란, 꼼꼼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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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명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구 소원 풍등 날리기'의 19일 행사를 앞두고 미세먼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소원 풍등 행사와 관련해 최근 대구시 민원 접수창구를 통해 '미세먼지를 유발할 수 있는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를 시가 육성'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미세먼지를 막아야 할 대구시가 되레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행사를 지원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행사 취소를 촉구하는 민원이다.

민원 지적 내용을 살펴보면 나름 따질 만하다. 무엇보다 풍등 날리기의 고체 연료가 문제다. 연소에 따른 연기와 그을음 발생 같은 일은 피하기 어렵다. 그런 만큼 풍등을 날릴 때 고체 연료 연소에 따른 미세먼지 문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게다가 매년 인기를 얻고 있는 소원 풍등 행사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수천 개를 날릴 경우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물질 발생 걱정은 마땅하다. 민원인들이 대기질 관리와 환경보호를 위해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까닭이다.

그런 만큼 19일 풍등 행사의 미세먼지 발생과 대기 및 환경오염의 영향 여부를 제대로 살필 필요가 있다. 대구 풍등 행사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 국내외 숱한 관광객의 발길을 당기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풍등 행사 참여 예매표가 발매와 동시에 매진되는 등 인기였다. 대구의 훌륭한 관광 볼거리로 떠오른 풍등 행사는 더없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그렇더라도 민원인의 지적처럼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환경 훼손 우려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소홀히 대처할 일이 아니다.

마침 대구시가 행사 전부터 행사일, 그리고 행사가 끝난 이후까지 첨단 장비를 동원해 풍등 행사와 미세먼지 발생, 대기 환경오염 여부 등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이런 작업은 민원인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과에 따라서는 대구 풍등 행사를 당당하게 지속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 대구시는 이번 작업의 준비에서부터 마지막 결과 분석까지 더욱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민원인 의혹 해소는 물론 떳떳한 풍등 행사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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