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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코바체프 시리즈',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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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거장의 낭만을 만나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코바체프 시리즈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코바체프 시리즈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향 제공

러시아의 낭만, 애수 선율을 선사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코바체프 시리즈-제444회 정기연주회'가 25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으로 러시아 낭만을 선보일 이 무대는 클래식 음악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풍부한 음색을 자랑하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먼저 피아니스트 노예진의 연주로 감상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슬라브적인 중후함과 관현악의 다양한 색채감으로 클래식의 명곡 반열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이 곡은 지금 유명세와 달리 작곡 당시에는 고난도 기교와 복잡한 악상으로 비평에 시달렸다. 차이콥스키는 음악원의 원장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이곡을 헌정하며 직접 초연을 맡아주길 부탁했지만 루빈스타인은 '협주곡의 상식에 벗어난 졸작'이라고 혹평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4대의 호른으로 시작되는 강렬한 도입부를 지닌 제1악장은 피아노의 화음 속에 제1바이올린과 첼로가 펼치는 호탕한 주제 선율이 매우 인상적이다.

인터미션 후에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중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화려한 선율과 극적인 진행으로 교향곡의 묘미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이 곡 역시 러시아의 독특한 민족적 색채가 두드러진다. 이 곡을 만들 무렵, 차이콥스키는 인생의 최고 전성기에 있었음에도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실패한 결혼으로 인한 심한 정신적 압박 속에서 작곡한 4번과 달리 이 곡은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그의 후원자였던 폰 메크 부인의 든든한 재정 도움과 주거 안정으로 작곡 여건이 안정되었기 때문이다.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이번 무대는 러시아의 거장 차이콥스키의 작품으로만 꾸민다"며 "인간의 폭넓은 감정과 철학적인 깊이를 오케스트라가 가진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학생석 5천원. 예매: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concerthouse.daeg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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