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한반도 종단철도 조기 개통을 염원하며 러시아 등 북방경제 개척의 결의를 다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4일 포항~영덕(44㎞) 구간 동해중부선 열차에 탑승, 포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유라시아 횡단열차 탑승권 전달 퍼포먼스를 하며 최근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으로 가시화한 한반도 종단철도 조기 연결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달 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시장 개척을 위해 떠나는 '북방경제 초원실크로드 청년 CEO 시장개척단'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경북 청년 CEO 등과 함께 러시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경북 우수상품 홍보,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김 도지사는 이들 단원에게 임명장과 '프런티어 출정기'를 전달하며 새로운 도전에 힘을 불어넣었다.
한반도 종단철도는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 나진까지 동해안을 연결하는 철로로 영덕~삼척 구간은 2020년 준공 예정이다.
강릉~제진(104.6㎞) 미개통 구간은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사업 진척이 기대된다.
앞서 김 도지사는 지난 2008년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동해중부선 착공에 큰 힘을 실었다. 그 이후 10년 만에 동해중부선 포항~영덕 구간이 완공됐고, 전 구간의 조기 건설을 염원하며 이날 탑승행사를 직접 진행했다.
경북도는 동북아 경제권 형성의 거점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전략적 동반자이자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 각종 통상교류 등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때 러시아와 대한민국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창설한 '한-러 지방협력 포럼'을 포항에 유치, 신북방경제 개척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오늘 우리가 내딛는 첫걸음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큰 걸음이 된다"면서 "비록 포항~영덕 짧은 구간을 탑승하지만, 이를 계기로 중국,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 각국을 잇는 문화와 경제의 대동맥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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