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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0위권서도 사라진 네이버…투자자는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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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포털 대장주' 네이버(NAVER)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0% 하락한 65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64만8천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16년 4월 6일의 64만9천원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네이버 주가는 연초 이후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보여왔다.

올해 1월 8일 95만원을 기록하고서 하강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이달 17일 급기야 70만원선이 무너졌고 30일에는 6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31조3천억원에서 21조5천억원으로 31.3%나 감소했다.

결국, 네이버는 이달 중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전날에는 시총 13위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네이버의 부진 원인을 광고시장 성장 둔화와 쇼핑 규제 우려, 인공지능(AI) 기술개발 인력 충원 및 일본 자회사 '라인'의 인건비 증가 등에서 찾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뉴스 댓글 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의 책임론까지 일면서 네이버에 한층 더 부담을 주고 있다.

이어지는 악재에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87만원으로 내렸고, BNK투자증권(110만원→95만원), SK증권(110만원→99만원) 등도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동참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발생할 수 있는 주가 모멘텀은 네이버 쇼핑 수익 기여 확대, 국내 금융 및 핀테크 시장 진출 등이지만 규제 이슈로 적극적인 사업 진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댓글 이슈로 네이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욱 확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규제 이슈는 연중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AI나 라인 등의 비용 증가 추세도 이어져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6.5% 감소한 1조1천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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