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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수성 컨벤션센터 사용 놓고 "원칙대로 처리" vs "지역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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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 전문가 자문위 열어…위원들 인가 조건 변경 입장차…구청 조만간 2차 회의 소집할 듯

대구 수성구청이 호텔수성 임시사용 여부를 결론짓고자 과거 건축심의에 참여했던 전문가 의견까지 모았지만 결국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수성구청 호텔수성 TF팀은 1일 호텔수성 임시사용에 관한 전문가 자문위원회의를 열었다. 자문위에는 지난 2014년 호텔 증축에 관한 건축심의에 참여한 교통·건축 전문 교수와 구의원, 언론인, 법조인 등 모두 9명이 참여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의 초점은 임시사용 인가 조건을 변경해도 되느냐에 모아졌다. 현재는 주 시설인 숙박동(증축분)을 준공하기 전까지 부대시설인 컨벤션동의 사용승인을 요청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숙박동 공정률은 지난해 말부터 75%에 그친다.

호텔수성 측은 자금난을 이유로 구청측에 "컨벤션동만이라도 일찍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상당수 자문위원은 인가조건 변경에 난색을 표했다. 호텔이 컨벤션동만 사용하고 숙박동 건설은 차일피일 미룰 경우 공사를 강제할 법적·제도적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자문위원은 "호텔이 자금난에 못 이겨 부도를 낸다면 지역사회에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입장 차이를 보였다.

수성구청은 조만간 '2차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일부 공무원은 이날 회의 결과를 두고 "권한대행 체제인 수성구청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구청장이 공석이다 보니 공무원들도 사안 해결에 소극적이고, 이런 분위기에서 전문가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놓을 수도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호텔수성은 최근 호텔 앞 도로 확장 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8일쯤 구청에 컨벤션센터 사용허가를 재차 신청했다. 호텔 관계자는 "구청이 컨벤션센터 사용승인만 해주면 즉시 숙박동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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