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전선 생산업체가 업계 최초로 미얀마에 진출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려전선은 지난달 25일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고려전선은 1964년 설립돼 50년 넘게 지역에서 전선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미얀마에 진출한 전선업체는 국내외를 통틀어 고려전선이 처음이다.
고려전선은 이번 공장 설립에 1천억원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고려전선 관계자는 해외 공장에서 각종 전력 케이블과 빌딩용 절연선 등을 연간 1만t 가량 생산할 에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1만t의 생산량은 대구에 있는 기존 공장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매출액 기준 300억~500억원 규모다. 새 공장이 생긴 만큼 기존 국내 공장은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설비를 투자해 기술력이 높은 제품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고려전선은 이번 거점 마련으로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일부 개발도상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비해 여전히 전선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고려전선 정용호 대표는 "지역에서 50년이 넘도록 쌓아온 기술력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미얀마 내에서도 우수한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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